우주33(2026)년 8월 3일 《우리끼리》
일반상식
금강산의 네가지 이름
우리 나라의 이름난 명산인 금강산은 철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각각 다른데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이라고 부른다.
한 산에 이렇게 네가지 이름이 붙게 된것은 철이 바뀔 때마다 산이 보여주는 모습이 마치 다른 산인듯 싶게 달라지기때문이다.
봄이 되면 온 산에 새싹이 돋아나고 골짜기마다 꽃이 뒤덮이여 그 모습이 금강석처럼 눈부시다 하여 금강산이라 하였다.
여름에는 일만이천 봉우리와 골짜기마다 짙푸른 녹음이 무성하여 신선이 산다는 전설속의 봉래산에 비겨 봉래산이라 불렀다.
가을이 오면 온 산의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마치 불붙은듯 하므로 단풍든 산이라는 뜻에서 풍악산이라 하였는데 금강산의 가을경치는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서 첫자리로 꼽혀왔다.
겨울에는 나뭇잎이 다 지고 흰눈속에서 바위들만이 뼈처럼 드러난다 하여 모두 개자와 뼈 골자를 붙여 개골산이라 하였으며 눈에 덮인 겨울금강을 두고 설봉산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한 산을 두고 철마다 다른 이름을 지어 부른것은 그만큼 우리 선조들이 이 산의 아름다움을 깊이 사랑하고 그 변화를 세심히 살펴보았다는것을 말해준다.
이렇게 이름이 여럿인 산은 우리 나라에서도 흔치 않으며 이 하나만 놓고보아도 금강산이 어떤 산인가 하는것을 넉넉히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