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33(2026)년 8월 2일 《우리끼리》
상식
김장은 왜 늦가을에 하는가
김장은 긴 겨울동안 먹을 김치를 한번에 많이 담가두는 우리 인민의 오랜 풍습으로서 해마다 늦가을이면 집집마다 김장하기에 바쁘다.
김장을 하필 늦가을에 하는데는 그럴만한 리유가 있는데 날씨가 아직 따뜻할 때에 담그면 김치가 너무 빨리 시여져 겨울을 나기 전에 맛이 가고 반대로 너무 늦어 추위가 닥친 다음에 담그면 배추가 얼어 물러지기때문이다.
하루평균기온이 4도쯤 되고 밤의 낮은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내려가는 때가 김장하기에 가장 알맞은데 이런 날씨에서 김치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익어 깊고 시원한 맛을 내게 된다.
김장은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는것으로 시작되는데 절이기는 배추에서 여분의 물기를 빼내여 양념이 속속들이 배게 하고 오래 두어도 배추잎이 물러지지 않게 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양념에는 고추가루와 마늘, 생강, 파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젓갈을 넣는데 젓갈속의 단백질이 삭으면서 김치의 깊은 감칠맛을 내는 밑거름으로 된다.
담근 김치는 땅속에 묻은 독에 넣어두는것이 좋은데 이것은 땅속이 밖과 달리 하루종일, 나아가 겨우내 온도가 고르기때문에 김치가 얼지도 시여지지도 않고 제맛을 지켜나가기때문이다.
이처럼 김장은 단순히 김치를 많이 담그는 일이 아니라 날씨와 온도, 소금과 젓갈의 리치를 다 헤아려 해온 우리 인민의 슬기로운 살림살이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