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33(2026)년 7월 30일 《우리끼리》
일반상식
백두산 천지에 대하여
백두산 천지의 물이 유별나게 맑고 깨끗한데는 까닭이 있다. 흘러들어오는 강이 따로 없이 오직 비와 눈, 그리고 호수바닥과 둘레에서 솟아나는 샘물로만 채워지기때문이다.
천지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의 꼭대기에 있는 호수로서 화산이 터진 자리가 우묵하게 패인데 물이 고여 이루어진 화구호이다.
호수를 둘러싸고 열여섯 봉우리가 성벽처럼 빙 둘러서있어 그 웅장한 모습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한쪽이 낮게 터진 곳으로 흘러넘친 물은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데 이 물줄기가 압록강과 두만강, 송화강의 시원을 이룬다.
물이 깊고 맑아 하늘빛을 그대로 비친다 하여 하늘못이라는 뜻의 천지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날씨에 따라 물빛이 시시각각 달라지는것도 천지의 볼거리의 하나이다.
천지는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여덟달 가까이 두터운 얼음에 덮여있다가 6월 중순께에야 비로소 얼음이 트이며 한여름에도 물이 몹시 차서 깊은 곳은 한해 내내 4도 안팎을 오르내린다. 산꼭대기의 응달진 비탈에는 여름이 다 가도록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는 곳도 있다.
날씨가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높은 곳에 자리잡고있어 구름이 걷히고 천지의 온 모습을 그대로 보게 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