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33(2026)년 7월 28일 《우리끼리》
상식
봄나물에 대하여
긴 겨울을 나고 언 땅을 뚫고 처음 돋아나는 봄나물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의 봄철 밥상을 차려준 고맙고 귀중한 먹거리였다.
냉이는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돋아나는 가장 이른 봄나물로서 뿌리째 캐여다 국을 끓이거나 살짝 데쳐 무쳐먹는데 향기가 은은하고 나물치고는 단백질이 많은것이 특징이다.
달래는 파와 마늘을 섞은듯한 매운맛이 조금 나는 나물로서 잘게 썰어 장에 무쳐 더운 밥에 비벼먹으면 잃었던 입맛이 절로 돌아온다.
씀바귀는 그 이름 그대로 쓴맛이 나는데 이 쓴맛이 오히려 위를 자극하여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를 도와주므로 봄철에 즐겨 먹어온 나물이다.
두릅은 나무의 새순을 뜯은것으로서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으면 그 향기와 씹히는 맛이 남달라 봄나물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친다.
봄나물에는 겨울동안 남새를 제대로 먹지 못하여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으며 봄철에 몸이 나른해지고 맥이 없어지는것을 봄나물로 이겨낼수 있다고 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다만 산과 들에는 먹을수 있는 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풀도 적지 않으므로 종류를 확실히 가려내여야 하며 모르는 풀은 절대로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