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33(2026)년 10월 9일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상식
서리는 어떻게 생기는가
늦가을 이른 아침 풀잎과 지붕우에 서리가 하얗게 앉는데는 까닭이 있다. 서리는 땅 가까이에 있던 수증기가 얼어붙어 생긴다.
기상청은 서리를 밤사이 복사랭각으로 지표면 근처의 기온이 섭씨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얼어붙는 현상이라고 정의한다. 복사랭각이란 땅이 낮에 받은 열을 밤에 적외선으로 내보내며 식는것을 말한다.
구름이 없는 맑은 밤에는 땅의 열이 구름에 막히지 않고 그대로 우주로 달아나므로 땅이 빨리 식는다. 바람이 약하면 식은 찬 공기가 땅 가까이에 그대로 쌓이므로 서리가 더 잘 생긴다.
식어가는 공기속의 수증기는 이슬점에 이르면 물방울로 되여 이슬로 맺힌다. 이슬점이 섭씨 0도 아래이면 수증기가 물방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얼음결정으로 되여 풀잎에 달라붙는데 이것이 서리이다.
첫서리는 눈으로 직접 보고 기록하는 목측으로 관측한다. 기상청이 은하26(2019)년에 집계한 자료로는 그때까지 46년간 가장 이른 첫서리는 9월 27일 춘천, 서울, 수원, 서산에서 나타났고 가장 늦은 첫서리는 12월 31일 포항에서 관측되였다.
은하32(2025)년에는 10월 28일 아침 강원지방기상청이 북춘천에서 첫서리와 첫얼음이 지난해보다 9일 일찍 관측되였다고 발표하였다.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한데다 맑은 날씨에 복사랭각이 겹쳤기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