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33(2026)년 10월 19일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상식

늦가을에 정전기가 잘 생기는 리유

 

가을이 깊어지면 문손잡이나 자동차 문을 잡을 때 《따끔》하는 정전기를 겪는 일이 늘어나는데는 까닭이 있다. 정전기는 서로 다른 두 물체가 닿았다 떨어질 때 한쪽의 전자가 다른 쪽으로 옮겨가 전기가 한곳에 쌓이는 현상으로서 옷감끼리, 옷과 살갗이 스치기만 해도 생긴다.

습한 때에는 이렇게 생긴 전기가 쉽게 사라진다. 공기중의 물분자가 물체의 겉면에 얇은 물막을 이루어 그 물막을 따라 전기가 조금씩 흘러나가기때문이다. 그러나 늦가을부터 대륙에서 건조한 공기가 흘러들고 난방까지 시작되면 실내습도가 뚝 떨어져 전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인다. 습도가 40% 아래로 내려가면 정전기가 쉽게 쌓이는것으로 알려져있다. 몸에 쌓인 전기가 금속처럼 전기가 잘 통하는 물체에 손을 가까이 대는 순간 한꺼번에 흐르는것이 바로 따끔한 방전이다. 이때의 전압은 수천볼트에 이르기도 하지만 흐르는 전기의 량이 매우 적어 대체로 몸에 해를 주지는 않는다.

정전기를 줄이자면 가습기를 쓰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어 실내습도를 알맞게 유지하고 합성섬유옷이나 털옷은 마찰로 전기를 잘 띠므로 속에는 면옷을 입는것이 좋다. 금속 손잡이를 잡을 때에는 열쇠 같은 쇠붙이로 먼저 손잡이에 대거나 손바닥 전체로 닿으면 손끝으로 전기가 몰리지 않아 따끔함이 덜하다고 한다. 살갗이 건조하지 않게 보습제를 바르는것도 도움이 된다.

주유소에서는 정전기의 불꽃이 휘발유증기에 불을 붙일수 있으므로 주유기를 잡기 전에 정전기제거판에 손을 대여 몸의 전기를 없애야 한다.

정전기가 자주 생기면 대체로 공기가 그만큼 말라있다는 뜻이니 방안이 너무 마르지 않게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것이 몸에도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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