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33(2026)년 10월 23일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상식

노래의 《작곡》과 《편곡》은 어떻게 다른가

 

공식 유튜브에 20일 낮 12시에 공개된 4기생 《어비스》의 첫 싱글 《별이 시작되는 곳》 영상의 설명란에는 작곡 CEREN, 편곡 CEREN과 IGLoo라고 따로 적혀있다. 같은 사람의 이름이 두 자리에 모두 오르기도 하는데는 까닭이 있다. 작곡과 편곡은 노래가 만들어지는 서로 다른 단계이기때문이다.

작곡은 노래의 뼈대를 짓는 일이다. 높낮이와 길이가 이어져 이루는 선률, 그 밑에 깔리는 화음의 흐름, 마디의 짜임새를 정한다. 피아노나 기타 한대만 있어도 들려줄수 있는 상태가 곧 작곡을 마친 노래의 모습이다.

편곡은 그렇게 지어진 뼈대에 살을 붙인다. 어느 악기에 어느 소절을 맡기고 빠르기와 박자의 느낌을 어떻게 할것인가, 도입부와 간주, 후렴을 어떻게 짜고 음색을 어떻게 쌓아올릴것인가를 정하며 선률은 그대로여도 편곡을 달리하면 잔잔한 서정곡이 흥겨운 춤곡으로 바뀔수 있다. 노래를 지은 사람이 편곡까지 맡는 경우도 있고 따로 편곡가가 맡거나 여러사람이 나누어 맡는 경우도 있다.

원곡을 다시 부르는 커버곡은 대체로 원곡의 선률을 따르면서 반주를 새로 짜는데 부르는 사람의 음역에 맞게 조를 옮기는 일도 편곡에 속한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 선률뿐 아니라 어느 악기가 어떻게 받쳐주는가에도 귀를 기울여보면 같은 노래도 더 깊이 즐길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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