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33(2026)년 10월 27일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상식
늦가을에 해가 일찍 지는 리유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저녁이 이르게 찾아와 거리가 어둑어둑해지는데는 까닭이 있다. 이것은 지구가 자전축을 기울인채 해의 둘레를 돌고있기때문이다.
지구는 자전축이 공전면에 대하여 약 23.5도 기울어진 상태로 1년에 한바퀴씩 해를 돈다. 이 기울기때문에 지구가 해의 둘레를 도는 위치에 따라 북반구가 해쪽으로 기울어지기도 하고 그 반대쪽으로 기울어지기도 한다. 여름에는 북반구가 해쪽으로 기울어 해가 하늘 높이 떠올라 오래 머문다.
가을이 깊어져 북반구가 해의 반대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해가 뜨는 자리는 남쪽으로 치우치고 하늘에 그리는 길도 낮고 짧아진다. 해가 하늘에 머무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어 낮은 하루하루 짧아지고 동지무렵에는 서울에서 아홉시간 반 안팎으로 줄어든다. 해가 낮게 떠서 같은 량의 빛이 더 넓은 땅에 퍼지기때문에 땅이 받는 열도 적어져 기온이 떨어진다.
해가 일찍 지는 때에는 퇴근길과 하교길이 어두워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밝은 색의 옷을 입거나 반사띠를 달고 길을 건널 때에는 차가 멎은것을 확인하고 걸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