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33(2026)년 10월 28일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상식
추운 날 입김이 보이는 리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피여오르는데는 까닭이 있다. 입김은 날숨에 섞인 수증기가 찬 공기를 만나 아주 작은 물방울로 변한것이다.
사람의 체온은 36℃ 안팎이며 허파를 거쳐 나오는 날숨은 물기를 가득 머금어 습도가 거의 100%에 이른다. 공기는 따뜻할수록 많은 수증기를 품을수 있고 차가울수록 적게 품는다. 따뜻하고 축축한 날숨이 입을 벗어나 차가운 바깥공기와 뒤섞이면 온도가 갑자기 떨어져 더 품을수 없게 된 수증기가 엉겨 물방울이 되며, 이 물방울이 빛을 사방으로 흩어놓아 하얗게 보인다. 한겨울에는 바깥공기가 찰수록 물방울로 변하는 수증기가 많아 입김이 더 뚜렷하다. 반대로 여름에는 바깥공기가 날숨만큼 따뜻하여 수증기가 물방울로 되지 않으므로 입김이 보이지 않는다.
입김이 오래 가지 못하고 금방 사라지는것은 물방울이 주위의 마른 공기에 섞이면서 다시 증발하기때문이다. 바람이 센 날에는 더 빨리 흩어지고 바람이 없고 습한 날에는 그만큼 오래 남는다.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면 목과 숨길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아침 일찍 밖에 나갈 때에는 목도리나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려 숨길을 보호하는것이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