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33(2026)년 10월 29일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상식

가을에 하루 기온차가 큰 리유

 

가을이 깊어지면서 한낮에는 포근하다가도 아침저녁에는 옷깃을 여미게 되는데는 까닭이 있다. 맑은 날 밤사이에 땅의 열이 하늘로 빠져나가기때문이다.

낮에 땅은 해빛을 받아 더워지고 데워진 땅은 밤이 되면 열을 적외선의 꼴로 내보내여 식는다. 이때 하늘에 구름이 끼여있으면 구름과 공기중의 수증기가 내보낸 열의 일부를 붙잡아 다시 땅쪽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가을에는 대륙에서 건조한 공기가 흘러들어 하늘이 맑게 개이는 날이 많고 수증기도 적어 열을 붙잡아둘것이 없다. 그래서 해가 진 다음 땅의 열이 거침없이 우주로 달아나 새벽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땅이 식으면 땅에 닿은 공기도 따라 식으므로 새벽기온은 땅겉면의 온도를 따라 내려간다. 해가 뜨면 건조한 공기가 해빛을 별로 가로막지 않아 땅이 빨리 더워지고 낮기온은 다시 오른다. 이렇게 맑은 가을날에는 하루중 가장 높은 기온과 가장 낮은 기온의 차이가 10℃를 넘기도 한다.

반대로 비가 오거나 흐린 날, 공기가 습한 여름철에는 구름과 수증기가 이불처럼 열을 가두어 밤에도 기온이 별로 내려가지 않으므로 하루의 기온차가 크지 않다.

기온차가 큰 때에는 얇은 옷을 여러벌 겹쳐입어 낮에는 벗고 아침저녁에는 걸칠수 있게 하며 자는 동안 몸이 식지 않도록 이불을 알맞게 덮는것이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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